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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올 봄 수두 극성… 유행성이하선염·매독2기도 증가

18-07-10 09:52관리자조회수 : 2,762
올 봄 수두 극성… 유행성이하선염·매독2기도 증가3~5월 수두 신고 건수 1013건
인구 10만명 당 신고건수 전국 3배
성홍열·SFTS·매독1기·A형간염 감소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입력 : 2018. 07.08. 11:48:30

 

 


지난 봄 수두 발생신고 건수가 전년대비 125% 증가하는 등 수두가 극성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보고된 잠정통계를 바탕으로 올 봄절기(3~5월) 법정감염병 발생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생신고가 늘어난 법정 감염병은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매독2기로 나타났다.

 특히 수두의 경우 올해 3~5월 사이 1013건이나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51건보다 125%나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수두 신고 건수 역시 제주지역은 160건을 기록, 전국 평균 47.4건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또 분석결과 수두는 5~9세 때 가장 많이 발생했고 0~4세, 10~14세 순으로 감염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볼거리라고도 불리는 유행선이하선염도 올 봄 87건이 접수돼 지난해 65건보다 34% 증가했으며, 매독2기의 경우 지난해 3건에서 5건으로 67% 증가했다.

 반면 목의 통증과 함께 고열이 나고 전신에 발진이 생기는 성홍열과 진드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SFTS), 매독1기, A형간염의 발생은 전년대비 감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홍열은 지난해 봄절기 127건의 발생신고가 접수된 반면 올해 35건 접수되는데 그쳐 72% 감소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후 도민들이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손씻기, 기침예절, 개인보호구 착용 등 개인별 예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감염병에 대한 모니터링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감염병 예방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일 발령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지난 5월25일자로 해제됐다. 표본감시결과 인플루엔자 환자는 4월 29일~5월 19일까지 유행기준(외래환자 1000명 당 6.6명 발생)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