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자료
결핵(Tuberculosis) [제2급 법정감염병]
■ 질병 개요
○ 정의
- 결핵은 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
- 대부분 폐에서 발생하지만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 속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음
○ 병원체
-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 막대기 모양의 간균(桿菌)
- 염색특성 : 항산성 염색시에 붉은 색으로 관찰됨
- 생활환경 : 산소가 많은 환경을 좋아하는 호기성균(好氣性菌)
- 증식속도 : 다른 균에 비해 매우 천천히 증식하는 특성이 있어서 한 개에서 두 개로 분열하는데 18~24시간이 소요됨
- 기타특성 : 지방 성분이 많은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고 강한 산이나 알칼리에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으나 열과 햇빛에 약해서 직사광선을 쪼이면 수분 내에 죽게 됨
<결핵균 (Mycobacterium Tuberculosis), 광학현미경 x1000>
○ 발생현황
- 세계현황
· 결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감염병 중 하나로 현재 에이즈와 함께 전 세계를 위협하는 질병으로 대두되고 있음
· '2019 Global tuberculosis report'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결핵 발생 수는 약 1,000만명에 이르며 결핵 사망자 수는 약 150만명임
· 이 중 62%가 동남아시아, 서태평약 지역에서 발견되었고, 아프리카 지역은 전 세계 결핵 발생 중 24% 차지
- 국내현황
· 2000년 이후 증감을 반복하던 결핵 환자 수는 2011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신환자 신고율은 10만명당 51.5명임
· 특히 청소년층(15-19세) 및 청년층(20-29세)의 결핵 신환자율이 급격히 감소하였고, 이는 학교 등 집단시설 내 결핵 전파 차단과 환자 조기발견 등 철저한역학조사를 시행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음
○ 전파경로
- 전염성이 있는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객담 배출에 의해 공기중에 떠 있는 결핵균에 감염된 비말핵의 흡입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공기 감염
○ 잠복결핵
- 몸 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인체 내 방어면역반응에 의해 증식하지 않아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
- 잠복결핵감염자의 면역이 떨어질 경우 결핵이 발병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 10%가 결핵으로 발병
- 잠복결핵감염 상태에서는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지 않음
- 진단
·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 또는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IGRA)에서 양성으로 판정되고, 임상적으로 활동성 결핵이 제외된 경우 잠복결핵감염으로 최종 진단
- 치료
· 1~2종류의 결핵약(이소니아지드(H), 리팜핀(R))을 3~9개월 동안 복용하는 방법으로 치료 (3HR, 4R, 9H)
·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결핵 발병 가능성, 위험성, 치료 효과 등을 고려하여 시행
· 치료 완료 시 결핵 발병을 60~90%까지 예방할 수 있음
○ 임상증상
- 결핵은 전신 감염증으로 주 감염부위에 따라 임상증상이 매우 다양함
- 일반적인 공통 증상 : 발열, 전신 피로감, 식은땀, 체중감소
- 폐결핵 : 발열, 기침, 가래, 혈담, 흉통, 심한 경우 호흡곤란 등을 보임
- 폐외결핵 : 일반적인 증상 외에 침범 장기에 따른 증상을 보임
○ 진단
- 검체(객담, 기관지세척액, 체액, 조직)에서 항산균도말 양성
- 검체(객담, 기관지세척액, 체액, 조직)에서 결핵균 배양 양성
* 특이 M.bovis는 배양에서 동정이 되어야 확진
- 검체(객담, 기관지세척액, 체액, 조직)에서 특이유전자 검출
○ 신고
-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임상적, 방사선학적, 조직학적 소견을 나타내나 세균학적 진단 검사 기준에 부합하는 결과가 없는 사람)
- 신고시기 :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 신고
○ 환자 및 접촉자 관리
- 환자관리
· 전염성 결핵환자 격리(업무종사 및 등교 일시 제한) 및 복약관리
· 비순응 결핵환자 및 다제내성 결핵환자에 대해 입원명령 실시, 거부할 경우 격리치료명령
· 결핵 산정특례 제도 등 치료비용 지원
- 접촉자관리
· 모든 결핵환자에 대한 가족접촉자 조사 및 집단시설 발생 시 역학조사 실시
· 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 발생 시 치료 권고
○ 치료
- 결핵균은 특징적으로 아주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항결핵제를 1~2가지만 사용하면 내성이 빨리 생겨서 치료에 실패할 위험성이 큼
- 3~4가지의 1차 항결핵제(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 를 동시에 복용하며, 6개월간 지속 복용함
- 항결핵제를 1~2개월 복용하면 대부분의 결핵균이 죽고 기침, 가래와 같은 증상이 호전되나, 치료를 임의로 중단할 경우 다시 재발함
- 약물을 불규칙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결핵균이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에 실패하고, 다제내성결핵인 경우 2차 약제를 이용하여 약 20개월 정도 치료를 하는데 약의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많음
○ 예방
- BCG 예방접종
· 결핵예방백신(BCG)은 영유아 및 소아에서 폐결핵, 결핵성 수막염 등을 예방
· 예방접종만으로 결핵이 평생동안 예방되는 것은 아니므로, 결핵 의심증상(2주 이상지속되는 기침)이 있을 시 결핵검사를 받아야 함
- 생활 속 예방수칙
· 꾸준한 운동과 균형있는 영양 섭취로 건강한 체력 유지
· 2주 이상 기침 가래가 지속되면 결핵검사 등 병원 진료 받기
· 올바른 기침예절 실천
· 결핵환자와 접촉 시 증상여부와 상관없이 잠복결핵감염 검사 및 결핵 검사 받기
- 잠복결핵감염 치료
· 잠복결핵감염 치료 시 결핵 발병을 60~90%까지 예방 가능
· 앞으로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 결핵으로 발병했을 때 위험성, 약제부작용 및 개인적 특성(기저질환 등)에 따른 치료의 효과와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권고
· 최근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 면역저하자, 최근 2년 내 감염이 확인된 경우, 자연 치유된 결핵병변이 있는 경우 등에는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높은 수준으로 권고
■ 관련 정보
○ 질병관리본부 2020년 국가결핵관리지침 [내려받기]
○ 질병관리본부 2017년도 결핵 진료지침 [내려받기]